|
앞서 대통령실은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주제는 따로 없으며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께서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그동안 윤 대통령이 보여온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보는 이번 기자회견이 온전히 민의에 응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게 만든다”며 “KBS와의 ‘약속 대담’에서처럼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이번 기자회견도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르 꼴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선 ‘박절’한 대통령의 소통에 총선 심판으로 경고장을 날리셨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직접적인 사과 없이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