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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선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윤 의원은 당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 상품권에 금액이 표시되지 않는 점과 상품권 가액 이하의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점을 지적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받은 고객은 해당 상품의 금액을 알 수 없어 일일이 매장에서 금액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금액을 알더라도 표기된 상품의 물품 금액과 같거나 더 비싼 상품으로만 교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상품권 보다 싼 가격의 상품으로 바꾸고 싶은 경우에는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해 차액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관련 지적을 모두 수용해 개선에 나서겠다는 공문을 보낸 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미지에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카카오 측과 협의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물품형 상품권 가액보다 싼 상품을 주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잔액은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카드가 없다면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잔액을 적립해주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물품형 상품권 사용 절차가 복잡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개선 방안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