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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들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다. 이후 화웨이는 미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은 물론 기술 접근까지 차단 당했다. 핵심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화웨이가 결국 자국산 부품 교체 및 재설계 등을 거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런 회장의 발언을 검증할 수 없으나,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웨이가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런 회장은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기 위해” 화웨이가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에 238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해당 분야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화웨이가 ‘메타ERP’이라 불리는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런 회장은 전했다. 그는 해당 시스템이 내달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금융·공급망·제조 등 핵심 사업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화웨이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에 뛰어들 계획은 없으나 챗GPT가 유일한 시장 지배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AI 기반 ‘컴퓨팅 파워 플랫폼’이 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