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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의 삼프로TV 출연은 중기부가 최근 내년도 13조 5619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발표한 직후란 점에서 많은 소상공인과 벤처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5조 2793억원(28%) 줄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투자시장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조 아래 민간주도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예산은 소폭 늘렸다. 그러나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올해 5200억원에서 내년 3135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올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벤처투자시장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어 유동성 위기에 놓인 VC와 스타트업이 적지 않은 만큼, 이영 장관이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소상공인 체질 개선을 위한 입장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지급했던 한시적 증액분 4조 9000억원가량이 내년도 예산안에는 빠진 만큼 어떻게 대응할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프로TV는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의 경제 유튜브 채널로, 글로벌 산업과 증시, 기업 현황, 투자 전략 등을 다룬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이 잇따라 출연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삼프로TV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을 설명한 바 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초청 패널로 출연한다.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가치는 1조원가량으로 현재 상장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