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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예년처럼 문을 닫는 음식점들은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귀성 등 이동 없이 집에서 설을 보내는 이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 것으로 보여 그만큼 배달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설 명절 기간 배달기사(이하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우아한형제들은 별도의 프로모션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운행조건에 맞는 라이더들을 상대로 지난 27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 17일 이전 계약을 맺은 라이더 중에서 △지난해 1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2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200일 이상이고 직전 1년 내 안전교육을 2회 수료한 경우 10만원권을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1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5만원권을 지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없지만, 이번 지급은 설 명절 기간 중 배민 배달 또한 잘 봐달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위대한상상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기간 중 하루 5건 이상 배달을 수행하면 하루 2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3일 모두 5건 이상 배달시 6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설 당일 서비스가 중단되는 지역의 경우 1월 31일과 2월 2일 총 4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쿠팡이츠의 경우 설 명절 연휴 기간인 1월 28일부터 2월 2일 사이 처음으로 배달에 나서는 라이더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작보너스로 안전교육 이수시 2만원에 친구 초대시 1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첫 배달 포함 5건을 배달하면 △서울 오토바이 배달시 7만원 △서울 자동차 배달시 5만원 △그외 배달시 3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지난 21일부터 4일간 티몬 고객 4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이 53%, ‘집에서 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11%로 총 64%가 ‘집콕’ 연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님댁, 친척집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