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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84㎡ 판상형이 인기…청약 접수 몰렸다

김나리 기자I 2021.11.08 09:33:07

올해 오피스텔 전체 청약자수의 63.4%, 전용 84㎡에 몰려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판상형 구조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 들어 주거용 오피스텔 중 판상형 구조를 갖춘 전용 84㎡ 단지에 청약 접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8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청약자 수 42만9595명의 63.4%에 해당하는 청약자 27만2561명이 전용 84㎡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상위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 10개 타입 중 9개는 판상형 구조로 조사됐다.

실제 2881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의 전용 84㎡T타입을 포함해 청약 경쟁률 1~4위를 기록한 4개 타입이 전부 판상형 구조였다.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다산역 데시앙 3군(전용면적 84㎡A,B,C타입), 평균 133.51대 1을 기록한 ‘시티오씨엘 4단지’ 전용면적 84㎡OT타입도 모두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면적 84㎡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정주여건이 비슷한 반면, 아파트와 달리 실거주 의무가 없고 청약 및 대출 규제가 덜해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판상형 구조는 환기 및 통풍이 우수하고, 공간 활용성이 용이함은 물론 남향 배치로 채광률 또한 높아 아파트에서는 물론 오피스텔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전용면적 84㎡ 판상형 오피스텔은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입주한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 전용 84㎡는 11억5000만원(네이버 부동산)짜리 매물이 나와있는데, 이는 분양가와 비교해 6억원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또 올해 4월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에 분양한 ‘안락 스위첸’ 오피스텔 전용 84㎡A타입의 경우에도 매물이 4억8000만원에 나오는 등 분양가 대비 1억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 가운데 전용 84㎡ 판상형 구조를 갖춘 오피스텔들이 올해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 C1블록, C4블록, C5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F1-P1·P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 상업4블록에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 동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69~84㎡, 총 546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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