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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간 아파트 3.3㎡당 2000만원 뛰었다

신수정 기자I 2021.06.02 09:16:34

강남구 4년간 평균매매가 평당 3240만원 상승
은마아파트 4년간 10억 5000만원 올라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문재인 정권 4년간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00만원 이상 치솟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325만9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4358만2000원으로 4년간 2032만3000원 올랐다. 상승률로 따지면 87.4% 오른 셈이다.

(자료=경제만랩)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톱 3는 강남3구다. 강남구는 2017년 5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4397만1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7637만1000원으로 나타나면서 3239만9000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3830만6000원에서 6671만6000원으로 2841만원 뛰었다.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554만1000원으로 2684만1000원 올랐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 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27일 12억(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 11일에는 22억 5000만원(7층)에 거래돼 4년간 10억 5000만원 올랐고, 87.5%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는 2017년 5월 20일 11억7000만원(11층)에 매매됐고, 올해 5월 1일에는 24억2500만원(10층)에 거래돼 12억5500만원 뛰었다. 107.3% 상승한 셈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1차)쌍용아파트’ 전용면적 84.69㎡의 경우 2017년 5월 20일 6억6200만원(14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4일에는 15억8000만원(12층)에 거래돼 9억 1800만원 올랐고, 138.7%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도강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두 배나 치솟아 올랐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현대’ 전용면적 84.98㎡는 지난 2017년 5월 11일 4억2300만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5일에는 9억원(6층)에 거래돼 4억7700만원 오르고 112.8%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 도봉동의 ‘한신’ 전용면적 84.94㎡도 2017년 5월 4일 3억1200만원(15층)에서 올해 5월 3일 6억9500만원(15층)으로 3억 8300만원 오르고 122.8% 상승했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면적 84.98㎡도 17년 5월 10일 5억1500만원(4층)에서 21년 5월 9일 10억7500만원(3층)으로 5억6000만원 치솟았고, 10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4년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100% 이상 오른 자치구도 4곳이나 나타났다. 성동구가 2017년 5월 2305만9000원에서 4882만원으로 111.7% 상승했고, 동작구는 2166만원에서 4354만7000원으로 101%, 노원구 1641만2000원에서 3373만원으로 105.5%, 도봉구는 1470만8000원에서 2953만8000원으로 1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7년 5월 1641만3000원에서 올해 5월 2346만7000원으로 문재인 정부 4년간 705만3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537만5000원에서 3833만9000원으로 1296만5000원 상승해 평균매매가격뿐만 아니라 평균전세가격에서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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