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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79.03포인트(0.57%) 빠진 3만996.9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6포인트(0.3%) 떨어진 3841.47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포인트(0.09%) 오른 1만3543.06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90.24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확산 외에도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발로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는 확산세가 빠를 뿐 아니라 치사률까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의 경우 여름까지 경제 봉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로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현지시간) 1.09%로 전 거래일 종가(1.11%)보다 낮았다.
반면 백신 보급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배송 지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등도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도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이날 포럼에서 다자주의를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중국 정상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 둔화와 강달러 재개 영향이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환율 1100원 위쪽에선 수급을 지배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율은 상승 출발한 후 증시 부진과 역외 숏커버를 포함한 저가 매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쇄, 1100원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