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은 각종 일회성 비용 증가, 앞선 3분기(7~9월)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신작 게임인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각각 올해 1월과 3월 예정돼 있고 대만과 일본에서 1분기(1~3월) 중 ‘리니지2M’ 서비스가 시작돼 2분기(4~6월)부터 수익성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도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 출시, 리니지2M의 일본·대만 출시 등 신작 모멘텀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011070)과 컴투스(078340)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LG이노텍은 광학 솔루션 부문 실적이 양호하고 기판 소재 수익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5세대 이동 통신(5G) 관련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며 전장 부품도 올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컴투스의 경우 7년 만에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출시해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은 기업도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SK증권은 삼성전기(009150)를,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지목했다. 삼성전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5G 투자 확대, 전기차 관련 모멘텀 등이 호재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이커머스의 두 자릿수 성장, 올해 내수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등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넥센타이어(002350)를 추천주로 분류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자동차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주라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SK증권은 서플러스글로벌(140070),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006650)를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 반도체 장비 거래 업체로, 주로 호황기에 미리 사둔 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국에 수출한다”면서 “현재 자동차·사물인터넷(IoT) 수요 호조로 대규모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의 경우 저가 제품 위주여서 신규 장비 투자가 어려운 만큼 중고 장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초강세가 예상된다”며 “2차 전지 분리막 원료인 초고밀도 폴리에틸렌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