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000150)의 물류 솔루션 자회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이 글로벌 1위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이천 물류센터 증설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금액은 총 300억원 규모다.
DLS는 이천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셔틀(Shuttle) 등 자동화 설비의 구축, 모든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WCS(Warehouse Control System) 설치까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셔틀은, DLS가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설비 전문업체 ‘크납(KNAPP)’의 최신 제품(모델명 EVO VARIO)이다. 그 동안 크납이 국내에 공급했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많은 셔틀이, 국내 최고인 26m 높이의 선반에 설치된다.
크납의 셔틀은 고층의 적재 공간을 종횡으로 자동운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상품을 입출고할 수 있고 물건을 집는 그리퍼가 자동으로 조절돼 다양한 크기의 상품을 연속해서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LS 관계자는 “국내 물류 환경에 대한 DLS의 높은 이해와 설계 역량, 크납 셔틀의 고속 처리에 적합한 첨단 솔루션으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며 “DLS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역량과 파트너사의 차세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LS는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제품의 입고, 이동, 저장, 반출에 이르는 물류 프로세스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하드웨어 설비를 공급하는 물류 자동화 토탈 솔루션 회사다. 지난 해 5월 설립후 올해 8월 태국 국영 석유화학회사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수주 등 국내외에서 대형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