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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야외 연못무대 신설…'숲속 음악회' 연다

장병호 기자I 2020.06.11 08:55:59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27일부터
바이올린 이지혜·소리꾼 김명곤 등 출연
7월부터는 신인 클래식 예술가 무대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무료로 선보이는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뒤편 우면산 자락에 새롭게 마련한 야외 연못무대에서 진행하는 첫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해 진행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모은 약 26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27일과 7월 4일에 있을 두 번의 공연은 예술기부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기성 예술가들이 참여해 새롭게 조성된 연못무대를 알리는 자리로 무대를 꾸민다.

27일 공연은 동양인 최초이자 오케스트라 역대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에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이 출연해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중 2악장,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아메리카’의 1·4악장 등을 연주한다.

7월 4일 공연은 김명곤의 소리여행 ‘숲속의 소릿길’로 꾸민다. 배우 겸 연출가이자 소리꾼인 김명곤이 우리 소리는 물론 성악 레퍼토리까지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김명곤을 비롯해 가야금·노래 이정표, 피아니스트 배혜진, 테너 정규남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공연은 신인 예술가들의 발전과 대한민국 음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영 아티스트 포럼앤페스티벌과 함께 신인 예술가를 소개하는 무대로 마련한다. 7월 11일에는 플루티스트 한여진·하피스트 황세희로 구성된 듀오 피다, 18일에는 첼리스트 박건우·이성빈·이상은·이호찬이 결성한 아더 첼로 콰르텟, 25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비올리스트 이승원·첼리스트 강승민이 출연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과 관객분들에게 이번 연못무대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가 특별한 힐링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야외 연못무대(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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