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1273억원, 영업이익은 171.8%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카나브·카나브플러스·듀카브)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고,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등도 처방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수탁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보령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5161억원, 영업이익은 57.7% 늘어난 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도 보여줬듯이 카나브 패밀리, 트루리시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근본적으로 수익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사 보령 바이젠셀은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보령 바이젠셀의 지분 41.3%를 보유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보령 바이젠셀은 세포독성 T세포(CTL) 치료제 개발업체로 NK·T세포 림프종으로 임상 2상,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령 바이젠셀의 임상진행 및 IPO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