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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다음 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은 1차와 달리 북한 핵 폐기의 구체적 진전과 성과를 향해 가야 한다”며 “포괄적 선언이 아닌 구체적 실천과 실행이 담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을 특별한 위협이라 간주하고 이의 파괴가 목표라고 강조한 것이, 자칫 북핵‘보다 북한 ’ICBM‘에 초점을 두고 의제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확실한 ’핵 담판‘을 중심으로 북한의 개방과 발전을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상응 조치 및 지원 방안 등이 함께 검토된다면 역시 환영”이라며 “정상회담 준비 기간, 확실한 북핵 폐기와 새로운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를 향한 구체적이고도 중요한 진전이 합의되고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한 직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