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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선, 금융시장 변동성 자극할 잠재변수-대신

박수익 기자I 2017.06.12 08:39:42
영국 조기총선 결과(그림: 대신증권)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대신증권은 12일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 `워스트(worst)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잠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보수당은 지난두 총선에서 318석을 얻으며 과반인 326석 확보에 실패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반대의 결과를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수당은 10석을 차지한 DUP당과의 연합이 거론되지만 합산시 과반을 조금 넘는 정도의 의석 수”라며 “연정 구성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과 함께 의회에서의 불협화음이 커질 수 있고 영국 정치적 리스크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브렉시트 협상은 이제 시작”이라며 “19일 EU위원회의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채택 이후 첫 공식 협상이 예정돼 있는데 정부 구성 지연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금융시장의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며 “영국의 EU탈퇴 문제가 영국과 EU뿐만 아니라 대외관계가 엮인 여타 국가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될 수 있어 브렉시트 이슈는 이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변수로 자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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