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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탄핵 표결 앞두고 투심위축…기관 순매도 전환

박형수 기자I 2016.12.09 09:18:5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는 물론이고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탄핵소추안이 부결됐을 때 나타날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0포인트(0.48%) 내린 2021.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55포인트 내리며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4%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1만9664.97과 2251.69까지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5425.52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수급에서는 전날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6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1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은 상황이다. 운수창고 업종이 2%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유통 은행 금융 통신 기계 업종 등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의약품 업종 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1% 내린 1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3% 이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27%) 오른 586.2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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