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퇴’‘당해체’ 등 분열적 말씀 자제해달라”

강신우 기자I 2016.11.04 09:22:34

“與, 책임서 자유로울 수 없어…고개숙여 사죄”
“김병준, 중립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
“5년 단임제 결함 시정하는 전화위복 계기돼야”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 ‘당을 깰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말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오후 4시 의원총회가 있다. 사태수습과 당 진로에 대해 의원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를 살린다는 자세로 의총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잠시 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담화를 발표한다”며 “저희 당 구성원 모두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작금의 국정위기 상황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께 거듭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선 “두 야당이 먼저 제기했고 저희 당이 수용했던 거국중립내각을 진행하는 와중에 김 후보자 뉴스가 나와 저도 당황했다”며 “김 총리 후보자 내정에서 여야 합의절차를 거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절차상 아쉬움이 있지만 중립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했다.

그는 “두 야당은 마음을 열고 인사청문회 절차를 진행해 달라”며 “여야 협치는 실행하고 5년 단임제의 결함을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행 체제를 시정하지 않은 채 어떤 분이 대통령이 돼도 5년 단임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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