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11일 공개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541건으로 2013년(427건) 보다 26.7%(114건) 늘었다. 2011년 751건에 이르던 것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사고 사망자도 2011년 10명에서 2014년 4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8명으로 급증했다. 어린이 8명 중 3명은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다 우회전하던 차량에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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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노면표시·안전표지 미설치, 속도저감시설·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이 미흡 등이 254건(82%)에 이르렀다.
현재 서울·대구 등 7개 구역(62건)은 지난해 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한 후 개선작업을 마무리했다.
노면표시, 안전표지, 횡단보도 설치 등 단기간 내 개선 가능한 302건(98%)은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차로 구조개선 등 추가 중장기 개선이 필요한 6건은 2017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우선 반영해 정비하기로 했다.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겠다”며 “어린이 보호구역이 어린이에게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