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까지 치러진 현재까지 금호타이어가 한국타이어를 압도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 담당 한영 대리와 금호타이어 김요환 선임연구원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엑스타 팀 출범의 배경이 궁금하다
사실 금호타이어는 예전부터 국내 모터스포츠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스톡카 레이스 역시 CJ레이싱을 통해 간접적으로 꾸준히 참여해왔다. 모든 타이어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 무대에 참여하는 건 ‘극한의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여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간접적인 참여로는 금호타이어가 원하는 것을 100% 구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쉐보레 레이싱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진표 감독을 영입해 금호타이어가 직접 운영하는 엑스타 레이싱 팀을 창단하게 되었다.
분명히 존재한다. CJ레이싱 팀과 함께 할 때에도 분명 김의수, 황진우 그리고 김동은 선수 등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하며 고성능 슬릭 타이어 개발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스톡카에 사용될 슬릭 타이어 외에도 고성능 타이어 및 일반 래디얼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을 분명 엑스타 레이싱이 채워주고 있으며 브랜드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엑스타 레이싱 활동 이후 내부 평가가 궁금하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팀의 성적도 뒤어나고 팀에 속한 선수들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덕분에 창단 초기부터 엑스타 레이싱 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직접 운영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외에도 직접 운영하는 팀의 특성 상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마스코트라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활동은 예전부터 꾸준했지만 모든 내부 관계자들이 이렇게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처음이다. 덕분에 국내 모터스포 중요성을 느끼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에 있어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무척 반갑고 만족스럽다.
가장 먼저 김진표 감독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걸로 안다. 금호타이어에서는 김진표 감독을 결코 홍보를 위한 연예인으로 영입한 것이 아니다. 쉐보레 레이싱팀 소속으로 GT 클래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선수이며 선수나 감독으로서 발전 가능성, 입지 그리고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문성과 열의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타이어 전략과 개발 방향은 어떤가?
작년 시즌 육안으로 보이는 결과만 보면 4:4로 팽팽한 대결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금호타이어 입장에서는 한국타이어에 밀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스토브 리그 동안 연구소에서는 금호타이어 고유의 내구성은 유지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접지력을 올릴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면 KIC를 많이 의식했다. 슈퍼레이스는 아시아 권의 다양한 서킷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르는데 유독 금호타이어가 약한 곳이 바로 KIC였다. 그래서 올해는 ‘KIC에서는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최고의 역량을 쏟아서 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소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좋게 이어진 것 같다.
업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타 브랜드의 제품을 평가하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분석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대회 규정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 새로운 타이어 규정으로 인해 타이어의 내구성이 중요해졌고, 또 3차에 걸친 예선 때문에 순간적인 퍼포먼스도 확보해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사실 타이어가 예선에 집중하여 개발하면 결승에서 어렵고, 결승을 목표로 개발하면 예선에서 부족함이 있어 그 최적점으 찾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다만 기본적인 내구성 부분에서는 한국타이어보다 금호타이어가 다소 우세한 것 같다.
레이스카 타이어를 개발하며 가장 어려움점이 있다면?
타이어 개발에 있어 테스트 배드인 레이스 무대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 타이어의 구조, 컴파운드, 재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이 많다. 그 완성도는 물론 그 아이디어를 꺼내는 것 역시 무척 힘들다. 그리고 그런 것이 예상치 못한 결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조율하는 게 무척 어렵다
언제나 내구성에서는 자신이 있었다. 금호타이어 = 내구 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서 그 부분은 자신이 있다. 올해는 그런 내구성을 가져가면서도 초반 그립을 살릴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하고자 한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작년보다 분명 발전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물론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그런 것이 쉽게 이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실이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금호타이어의 전략은 어떻게 될까?
예전에는 프로 경기에 집중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마추어를 볼 때가 된 것 같다. 아마추어 레이스의 규모가 이전보다는 비약적으로 커진 만큼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에 후원을 하거나 대회를 유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자 한다.
한편 이데 유지나 정의철처럼 이미 정상권 선수를 영입하여 팀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브랜드의 발전을 위해 해외처럼 프랜차이즈, 및 스칼라십과 같은 육성 프로그램 및 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을 구상 및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트 레이스와 아마추어 레이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