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에 투자했다가 지난 5년간 2000억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주식에 투자해 피해본 금액이 1996억원에 달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영업 손실을 발표한 올해에만 99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1년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2.97% 보유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9.12%까지 늘렸으나 그 이후엔 지분율을 줄여왔다. 올 8월 현재는 0.16%까지 감소한 상태.
강 의원은 “산은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로 인해 국민연금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손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있는 자는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