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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산성 정문 발견, 후백제 복원사업 탄력 받을까

박종민 기자I 2014.09.23 10:04: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후백제 견훤이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동고산성 정문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후백제 때 축조된 동고산성(전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과 성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동고산성 정문이 발견돼 전주시의 후백제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전주시 제공


동고산성 정문은 왕궁포도밭 경계 능선에서 확인됐으며 너비 6.1m, 높이 2.2m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동고산성 성문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 산성은 우마차 2대가 서로 교행이 가능할 정도의 큰 산성으로 보인다. 기존의 문에 돌을 막아 폐쇄한 이유는 후백제 멸망 이후 그 기능을 상실한 탓으로 추정된다.

동고산성 정문이 발견된 것에 대해 전주시 측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 측은 “이번 발굴조사로 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후백제 복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일의 후백제 유적지인 동고산성의 성곽, 회랑도, 왕궁 및 부속건물, 우물터 등을 복원해왔다.

한편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7월 9일부터 이곳 서문지와 성곽시설 확인을 위해 발굴조사를 해왔다. 동고산성 정문의 발견은 해당 발굴조사의 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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