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량진역 감전사고, "화물열차에는 왜?" 전말은..

정재호 기자I 2014.05.23 09:36: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로 20대 남성이 숨졌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8분쯤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서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 있는 틈을 타 대학생 A(22)씨는 열차 위로 올라갔고 그만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숨진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왜 A씨가 화물열차에 올랐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노량진역 감전사고 당시 A씨는 일행 2명과 장난을 치던 중 “올라갔다 오겠다”며 열차 내 사다리를 이용해 위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호선 노량진역 감전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에 의하면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노량진역 감전사고 직후 해당 구간 선로의 전기가 끊기면서 동인천행 급행열차 등 양방향 열차가 1시간 가량 지연됐다. 용산∼동인천 방향 일부 급행선 열차 운행은 오후 9시22분쯤 재개했다.

노량진역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22일 오후 20시30분 서울 노량진역에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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