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30일 국가기록관에 보관돼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열람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문 의원의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화록 원본 뿐 아니라 다른 자료(녹취록 등)를 모두 확인해서 NLL 포기가 사실이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와 대화록 유출 사건과는 별개”라며 “NLL 포기라는 왜곡 주장만큼은 이대로 둘 수 없고 정리하고 가자는 것이다. 의혹 해소를 통해 국민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의원은 ‘NLL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새누리당이 ‘10·4 정신’의 계승·이행을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