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스터 대학 연구팀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800명과 다발성 두통을 앓고 있는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편두통을 앓는 이들과 다발성 두통을 앓는 이들의 3분의 1가량이 두통이 있을 때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이 있을 때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편두통 환자 60%, 다발성 두통 환자의 37%가 성관계를 했을 때 두통 증상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다발성 두통을 앓는 이들보다 편두통을 앓는 이들에게서 성관계의 진통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관계를 갖게 되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일종의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두통협회에서 발행하는 ‘두통(Cephalalgia)’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