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 해 동안 15억원의 재산이 더 늘었다. 이중 주식으로만 벌어들인 이익이 14억원에 달했다.
김 사장의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먼저 자신 명의로 LG전자(2만3444주), LG전자 우선주(594주)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평가액은 24억원에서 29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LG 부회장 출신인 김 사장이 CJ 그룹 관련주에 투자했던 사실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CJ(001040)(245주)와 CJ제일제당(097950)(144주), CJ오쇼핑(035760)(69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가 모두 처분했다.
여기다 김 사장이 LG 부회장 시절 스톡옵션으로 받은 LG전자 6만주까지 포함하면 주식으로 인한 김 사장의 이익은 훨씬 커진다. 김 사장은 스톡옵션을 아직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
행사가격이 주당 7만1130원으로, 현재 LG전자 주가(11만9500원)로 계산하면 29억원의 추가적인 이익이 가능하다. 스톡옵션은 2012년 3월까지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다.
김 사장의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식도 더욱 다양했다. LG(300주), LG전자(2232주), 하나로텔레콤(500주) 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우선주(10주), 대한해운(005880)(6주), 우리투자증권(005940)(110주), 나라엠앤디(051490)(1만주), 맵스리얼티1(094800)(4719주) 등을 보유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과 LG의 협력사로 알려진 나라엠앤디는 각각 300주와 1175주를 추가로 사들여 평가금액이 2억원에서 3억원 규모로 늘었다.
장남은 LG 그룹 관련주 주식을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LG전자(6330주), LG디스플레이(1200주), LG(580주), LG이노텍(304주) 등을 보유했다. 어머니가 투자한 나라엠앤디(6688주)도 보유했다. LG(003550), LG전자(066570) 등은 추가로 매수했다. 장남의 주식 평가액은 1억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한편, 본인과 배우자, 장남 등 가족들의 보유 예금은 39억원에 달했다. 본인 명의로 15억원 짜리 용산 청암자이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경남 마산과 김천에 6억원 규모의 토지, 4억원 규모의 골프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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