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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유대교 성직자(랍비) 등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세계에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다.
총기 난사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아버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살된 50세 아버지는 합법적으로 총기 6정을 등록한 면허 소지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추가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있는지를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호주 당국은 아직 범행 동기를 단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은 유대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가운데 한 곳으로,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하누카 행사에는 1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있었다. 용의자들의 차량에서 여러 개의 사제 폭탄도 발견됐다.
앤서니 올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기쁨의 날이어야 할 하누카 첫날에 일어난 호주 유대인들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라며 “호주 유대인에 대한 공격은 모든 호주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호주에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누카 행사를 위해 모인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잔혹한 공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이 이스라엘 국적으로 확인됐다.
호주는 강력한 총기 규제 국가로 평가받는다. 1996년 35명이 사망한 태즈메이니아주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후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이번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는 드물게 발생한 대형 총기 사건으로, 시드니 치안과 관광 환경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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