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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선트 "셧다운에도 올해 실질 성장률 3%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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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5.12.08 06:26:59

"모든 소득계층서 연말 쇼핑 시즌 소비 강력"
"고물가는 서비스업 때문…관세와 무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베선트 장관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았다”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연말 쇼핑 시즌의 소비가 강력하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 문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0년 중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당은 에너지 분야 등 과도한 규제로 공급 부족 현상을 조장했고, 그 결과 지금의 고물가 문제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관련된)수입품 인플레이션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건 서비스업이지, 관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 계층이 실제로 소비하는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고기 가격은 15% 내렸다”며 “채권시장은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좋은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류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에 대해선 “중국이 구매 속도를 더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합의한 일정에 따라 중국의 대두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합의 이후 대두 가격이 약 12~15% 상승했다”며 “농부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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