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당첨자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상에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로또 용지와 온라인으로 당첨을 확인한 모습을 갈무리해 올렸다.
이번 회차에서 A씨는 2등 3개, 4등 3개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였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2’였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전국에서 664장이 나왔고, 2등 당첨금액은 각 689만 5880원이었다.
통상 2등 당첨 건수는 100건 미만이지만, 이례적으로 1057회에서 많은 당첨자가 나오면서 2등 당첨금이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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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2등 3개 당첨자인데 당첨금이..”라며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는 평소 같은 번호로 3개의 복권을 구입한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 같은 번호로 4등에 5개 당첨된 이후로 (이번 당첨) 번호로 바꿔서 매주 구매했다”며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다.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산다.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사 왔다”고 했다.
A씨는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며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등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살 예정”이라며 “비록 1등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다음 1등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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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판매점에서 당첨된 2등 103장 중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다. 또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같은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등 당첨확률이 136만분의 1에 달하는 점, 지난해에는 회차별 평균 75.7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복권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조작이나 번호 유출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복권위는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 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한다”며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 마감 보고서 및 오후 8시30분 추첨이 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기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