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현대자동차와 `ESG 동반성장을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ESG 동반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대차는 노란우산 가입 소기업·소상공인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와 캐스퍼밴을 구매하면 △맞춤형 저금리 할부 제공 △특별카드 프로모션(20만원 캐시백) △캐스퍼밴 구매시 계약금 일부 지원(1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창업을 한 초보 사업자는 `거치형 할부(6개월 동안 월 납입금 제로)`를, 향후 목돈이 들어올 사업자는 `유예형 할부(월 납입금 9만원대)`, 안정기에 접어든 베테랑 사업자에게는 `표준형 할부(연 1%대 저금리)` 등의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중에서 구매자 본인의 금융 조달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에 ESG경영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관련 조직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방위적인 지원을 위해 중진공, 기업은행, 현대차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섰다.
우선 중진공과의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ESG 경영수준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와 업종별 협동조합으로부터 추천받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공동시설에 대해 중진공에서 탄소중립·ESG경영 수준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실시해준다. 중기중앙회와 중진공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설 도입 등 정책사업과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은행과는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2년간 1500억원을 예탁하고 기업은행에서 1000억원을 매칭해 총 2500억원을 조성, 약 4000건의 금리우대 대출을 시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중앙회가 추가 500억원을 증액 예탁하고 기업은행에서 500억원을 매칭해 총 1000억원의 추가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노란우산에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별 여신금리에서 0.54%포인트(p)를 감면하고, ESG 교육을 이수한 업체의 경우 최대 0.7%p까지 감면하는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중기중앙회는 13개 지역본부 및 600여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지역·업종별로 ESG 무료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SG 개념, 최신동향, 대응방안, 온실가스 저감 및 산업안전 등의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오는 8월까지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권역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ESG 교육·컨설팅을 비롯해 ESG경영 자가진단도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시설 교체도 시범적으로 한국전력·중진공 등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ESG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상생 기반의 대·중소기업간 협력이나 공동 대응도 계속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중기중앙회도 협력 대상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