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종석, 신중했으면 한다”

김소정 기자I 2021.03.25 08:29:4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7 보궐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 예측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결국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저희들도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 보고 이렇게 유권자들께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지금부터 임기 1년 남짓 동안 서울이나 부산 또는 다른 지역이 뭘 해야 할 것인가, 이걸 시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 서민들의 고통을 빨리 완화해서 우리가 경제적 위축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이런 것이 당연히 중요한 것이라면 우리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가장 적임자 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론’의 성격을 갖는 것에 대해선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다? 그게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1년 짧은 기간 동안 싸움만 하다 말 것인가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일을 해도 모자란 그 시간에 더구나 지자체장이 정부와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찬사한 것에 대해선 “신중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박영선 후보가 임 전 실장의 발언이 선거에 도움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선 “민심이 몹시 출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