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앞선 두 차례의 기술이전과 크게 2가지 내용에서 차별점을 지닌다”며 “먼저 계약구조 측면에서 로열티는 포함되지 않은 계약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외에 별도로 시판 이후 매출액의 최대 두 자릿수 퍼센트만큼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며 “즉 계약 총액 측면에서 상업화 이후 성과에 따라 기존 계약들과 유사, 또는 상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차별점은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계약이다.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앞선 계약들과는 달리 이번 계약은 사전에 양사가 합의한 특정 타겟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다.
이 연구원은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제네릭 제품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보유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들의 SC제형 개발을 추진할 전망이다”며 “즉 Herceptin SC 바이오시밀러가 포함된 계약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경우 IV 제형의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에 성공한만큼 2~3년 내 SC제형 제품의 상업화까지 가능하다”며 “따라서 마일스톤, 로열티 수령 스케줄은 앞당겨질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총 계약 건수 3건, 누적 계약 잔고 최소 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과 Hybrozyme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 체결을 통해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후속 라이선스 계약도 기대 가능하다”며 “또 신규 기술이전 외에도 기존 파트너사들의 임상 진입도 예정된 만큼 마일스톤 수령 이벤트에도 주목할 시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