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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는 자국 대표 과학자들은 물론 나치를 피해 미국에 와 있던 유럽 과학자들, 동맹국 캐나다의 과학자들을 한 곳에 모아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쏟아부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백신 연구개발(R&D) 역량이나 생산능력이 다른 나라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백신 산업계에서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인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와 같은 회사들이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백신 개발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역시 자리를 지키며 한국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확보가 한발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교수는 “다른 나라들처럼 입도선매를 하는 등 백신에 미리 투자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방역당국의 실무진들이 소신을 가지고 결정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역당국이 제안을 해도 다른 부처에서 예산을 내줘야 하는데 가능성만을 보고 공격적으로 큰 돈을 쓸 의향이 있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2500만 회분을 확보했지만 상황이 안정돼 700만 회분의 백신이 남았다. 국회는 ‘수요 예측 실패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제라도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앞으로 물량확보와 접종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예상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를 받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백신은 안심하고 맞아도 되는 정도”라면서 “지금은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관찰하는 단계를 넘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조금 늦긴 했지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 백신(R&D나 생산능력)위상이 인정받는 수준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면 빠른 시간 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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