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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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다. 당시 오바마 정부는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며 스스로 무너지길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쳤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대화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강 장관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예측하기는 아직 상황이 이른 것 같다”며 바이든의 당선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당선을)축하해주신 상황이고, 지금까지 조심스레 했던 부분에서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바이든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 현안 등을 협의하겠다는 의미다.
강 장관은 바이든 측 인사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온 기회에 미국의 정국이 그런 방향이어서 대사관에서도 많이 준비한 것 같다”며 “아마 만난다 해도 그쪽(바이든 측)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의회, 워싱턴 싱크탱크 인사, 전ㆍ현직 정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 뒤 11일 귀국한다.
그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왔지만, 폼페이오 장관과는 늘 소통해왔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일인)내년 1월20일까지는 저의 상대역이어서 왔다”며 “여러 현안에 대해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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