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백화점의 성장률 둔화와 할인점 매출 부진이 지속하면서 주가가 연초 이후 39% 급락했다”며 “올해 백화점은 부진 점포 철수 및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할인점은 운영 상품 수(SKU) 축소와 임대 면적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반일 감정 때문에 3분기에는 관계기업인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1배에 불과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주가 반등을 위한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10개 점포를 소유한 공모 리츠(자산 규모 1조6000억원)가 오는 10월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롯데쇼핑 주가 상승 동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