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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통일대교에서 농성을 벌이는 한국당의 행위는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훼방놓기 위한 행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먼저 평창올림픽을 두고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의 참여로 만들어낸 평화올림픽이었다”며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폐막식에는 이방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해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대화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여정은 되고 김영철은 안된다는 한국당의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근혜정부 당시 군사회담 때는 김영철을 환영했던 한국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1야당의 드러눕기와 막말에 많은 국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며 “한국당은 한반도 평화로 가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 폐막식 대표단을 방남하지 못하도록 도로를 막는 것은 제1야당의 몫이 아니다”라며 “그러한 막무가내 행동은 당신들이 하던 대로 돈을 줘 어버이연합 등에게 아웃소싱을 시키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박 의원은 “찬 날씨에 길거리에 나와 있다 감기라도 들면 건강을 핑계로 국회도 못 열릴까 걱정”이라며 “과거 자신들의 언행을 망각하고 국제적인 정세도 모르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한미간 사전 조율 없이 최휘, 김영철 등 북한 제재 인사들이 개막식, 폐막식 등에 참석할 수가 있겠나”라며 “단 하루만이라도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