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에 대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확대로 실적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4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4%, 38%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 했음에도 주가는 약세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1회용 점안제의 용량 및 리캡 용기 규제에 의한 우려인 것으로 판단되나 식약처에서 1회용 용량과 리캡 용기 개선을 제약사 자율에 맡기기로 권고하면서 리스크 보다는 향후 실적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원재료인 히알우론산나트륨을 삼천당제약과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영업이익률 30%는 유지 가능하다”면서 “1회용 점안제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 지배력과 현금성자산 489억원, 부채비율 9.7%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1회용 점안제를 개발한 업체로 시장점유율 50%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16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1회용 점안제 제조사는 한림제약, 태준제약, 휴온스, 유니메드 등이 있으나 2015년 설비증설을 통해 디에이치피코리아가 연간 생산능력 2억5000만관으로 1위를 기록했다”며 “상반기 가동률은 101.3%로 증설 이후 가장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상반기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EU-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고 2018년 1월에 실사가 예정돼 있다”며 “EU-GMP 승인 시 제품 매출액은 1년 후 발생할 예정으로 유럽 제약사의 수탁 생산을 통해 향후 높은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