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AIST에 따르면 신입생 중 20%가 과학영재학교 출신인데 이들은 재학생 기부왕이나 젊은 과학자상, 각종 국제 대회 우수상 등을 거머쥐며 학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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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경 기존 지하철 노선을 알려주는 앱에 불편을 느껴 직접 ‘지하철 내비게이션’앱을 개발했다.
출발역과 도착역만 지정하면 실시간 운행시간을 확인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준 덕분에 구글플레이에서 지하철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약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자 광고수익도 발생했다. 그러던 중 다음카카오로부터 인수제의를 받고 합리적인 가격에 양도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거쳐 KAIST에 입학한 오승규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평소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온 게 사실”이라며 “국가로부터 받아온 지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큰돈은 아니지만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모교인 KAIST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오승규 학생은 졸업이후 인터넷포털 카카오(035720)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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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는 KAIST 졸업 이후 미 프린스턴대에서 석·박사과정을 취득한 뒤 UC버클리 박사후연구원을 마치고 현재는 고등과학원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14년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노희광(화학과)·안강민(전산학부) 학생은 경기과학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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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만들어진 ‘GE 장학프로그램’은 GE재단이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 및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국내대학 2학년 재학생 지원자 가운데 창의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최우수 학생 5명을 선정해 매년 300만 원씩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노희광 학생은 이밖에 작년 여름 ‘Harvard-MIT Biomedical Optics’ 인턴십을 수료하고 미국화학회(ACS) 산하 학회지인 ACS Omega에 제3 저자로서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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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간편 결제솔루션 개발회사인 씨오씨코리아를 창업해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스타트업 CEO로 변신했다.
이밖에도 올해 5월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컴퓨터학회(ACM)가 주최하고 IBM이 후원한 ‘제41회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도 과학영재고 출신 KAIST 학생들이다.
경기과학고 출신으로 전산학부에 재학 중인 강한필 학생을 포함, 고지훈·이종원 학생 등 3명이 팀을 이뤄 출전했는데 모든 참가팀 중에서 첫 문제를 푸는데 성공해 ‘First Problem Solver’ 상을 수상하는 한편 최종순위 9위를 기록, 동메달과 3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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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는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대구과학고·광주과학고·대전과학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전국에 8개 학교가 있다.
KAIST 관계자는 “과학영재학교 출신 재학생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며 교내 최우수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며 “학업을 정해진 기간(8학기)보다 일찍 마치거나 대학원 진학 또는 사회로 진출하는 비율을 보면 이들의 우수성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KAIST가 최근 2012학번 신입생 중 기 졸업한 532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과학영재학교 출신 졸업생 63명 가운데 23명이 정해진 기간보다 미리 졸업해 조기졸업 비율이 36.5%였다.
이는 과학고 4.2%(졸업생 286명 중 조기졸업 12명), 일반고 3.3%(졸업생 183명 중 조기졸업 6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신하용 입학처장은 “KAIST에 입학하는 과학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은 교내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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