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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작은 결혼식을 올릴 장소는 많지 않다. 일반 웨딩홀은 이른바 ‘보증 인원’을 요구한다.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은 웨딩홀 대신 보증 인원을 요구하지 않는 장소를 찾아다녀야 한다. 여성가족부 작은결혼정보센터나 서울시청 시민청 결혼식 홈페이지에서 공공기관 결혼식장 대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이나 청와대 사랑채 등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한꺼번에 결혼식장 대여 신청을 받는다. 만약 신청 시기를 놓치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스·드·메 패키지를 버리려면 발품을 팔아라.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웨딩드레스, 메이크업을 줄여서 일컫는 말)패키지를 포기하면 직접 드레스를 구매하거나 빌려야 한다. 웨딩 사진을 찍으려면 직접 촬영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해야 한다. 만약 촬영에 자신이 없다면 셀프 웨딩 촬영을 도와주는 업체를 찾아가도 괜찮다. 따로 웨딩 메이크업을 받으려고 미용실에 갔다가 가격 때문에 놀랄지도 모른다.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따로 섭외해야 한다.
세 번째 양가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혼주(婚主). 우리나라 결혼식 주인은 결혼하는 커플이 아닌 부모님이다. 부모님이 평생 살아오면서 인연을 쌓은 사람을 하객으로 부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작은 결혼식의 핵심은 하객수를 줄이는 일이다. 양가 부모님이 모두 동의해야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예비 부부가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면 사전에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