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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안영상 작가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통큰에서 제주를 소재로 한 사진전 ‘아프리카나 제주도나 - 다 생명의 땅이므로’를 연다
안 작가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다 사진작가로 전업, 1999년 12월 처음 아프리카 케냐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한차례씩 현지를 방문해 아프리카의 원초적인 풍경과 마사이족의 생활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주목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안 작가는 제주도가 아프리카처럼 태고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제주에서 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안 작가는 “제주 바닷가 작은 바위 하나가 수 만년 동안 쉼 없이 대양의 파도와 부딪치며 일어나는 물보라, 바다와 하늘이 만나 추는 춤, 그 춤의 뜨거운 숨이 한라산에 걸려 만들어 내는 구름, 구름이 바람 되어 흔들어 놓는 들판과 같은 풍경을 보며 도시화 또는 관광개발이라는 끊임없는 문명화의 수난 속에서도 태고로부터의 생명력을 본질적으로 잃지 않은 제주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02-732-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