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교육이 22일 최근 수시모집을 마감한 195개 대학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에리카) 재능우수자전형 실용음악학과(보컬)의 경우 5명 모집에 2181명이 지원해 경쟁률 436.2대 1을 기록했다. 단일 학과 경쟁률로는 전국 1위다. 이어 △서경대 일반전형 실용음악학과(보컬) 330대 1 △단국대 천안 실기우수자전형 생활음악과(보컬) 319.67대 1 △호원대 일반전형 연주(연주) 273대 1, △호원대 일반전형 보컬 26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최고 경쟁률은 중앙대 논술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148.89대 1)가 차지했다.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로 8명 모집에 1653명이 지원, 206.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 전체 경쟁률은 서강대가 34.42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29.10대 1, 경희대 28.34대 1, 중앙대 27.55대 1, 경기대(서울) 26.39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전형 등 지방대학 육성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대학보다는 지방대학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도권 소재 34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전년 13.69대 1에서 12.64대 1로 하락한 반면 지방 소재 121개 대학은 전년 6.20대 1에서 6.59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특히 부산대·경북대·충남대 등 8개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쟁률이 전년 7.03대 1에서 8.29대 1로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 등 7개 대학 경쟁률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강원대만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비싼 등록금을 내고 수도권 사립대를 다니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지방 국립대를 선택한 학생이 늘어난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지역 의대·치대·한의대에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되는 등 지방대 육성정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서울 명문대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의 지방대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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