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만 반도체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D램 매출은 전분기대비 4% 감소한 83억달러(한화 약 8조8800억원)를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DDR3 2GB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대비 30% 떨어진 16.7달러, DDR 1Gb 1333MHZ 현물거래가격은 26.7% 하락한 1.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과 미국 D램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 등 한국업체의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한국업체 D램 점유율(매출 기준) 62.6%에서 올해 1분기 62.8%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전분기보다 0.8% 감소한 39.9%, 하이닉스는 1% 증가한 22.9%를 기록했다. 세계 D램 3위 엘피다는 13.5%, 마이크론은 11.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D램업체들의 CAPEX(설비투자)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보수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D램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36% 하락한 8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D램업체들은 미세공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30나노 D램이 차차 시장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D램과 스페셜D램, 노어 플래시, 서버용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성장성이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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