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애플 등 미국 주요 통신 관련업체들을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돼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KT(030200)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월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 출장길에 올랐다.
방문기업은 시스코, 인텔, 애플 등 KT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에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공식적인 행사는 없다. 다만 현지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KT는 시스코와는 스마트워크 분야에서, 인텔과 와이브로 분야에서, 애플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각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스코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액센츄어·BMC·EMC·인텔·마이크로소프트·VM웨어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과 비즈니스 컨설팅은 물론 기술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확산해 가고 있다.
이와 맞물려 KT도 내달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양사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인텔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도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 "HP,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오라클 등 전세계 유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KT도 스마트폰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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