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의 6월 원외처방조제액(병원을 제외한 약국에서 조제된 전문의약품 매출)은 51억3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했다.
영업력 강화로 전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이뤘고, 특히 최대 품목인 소염진통제 '클란자에스'가 25.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항암제 '디에프캅셀'의 경우 534.2% 급증하기도 했다.
대원제약(003220)의 경우 5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최대품목인 진해거담제 '프리비투스'가 28% 늘었고, 한진균제 '칸디나캡슐'도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삼진제약(005500)의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 늘었다.
특히 삼진제약의 경우 플라빅스의 제네릭(복제약)인 플래리스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19억2000만원을 기록, 동아제약에 이어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연 매출 2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유제약(000220)의 6월 왼외처방조제액은 34억50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8% 급감했다.
대표상품인 은행잎 제제인 '타나민'이 5월부터 비급여판정을 받은 것이 본격적인 매출 감소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타나민'은 유유의 지난해 매출 800억원 가운데 43% 가량인 350억원을 차지할 만큼 회사 매출에 절대적인 제품이다.
이밖에도 경동제약(011040)이 6월 11.9% 감소한 58억3000만원, 한올제약(009420)은 9.9% 감소한 28억6000만원, 국제약품(002720)은 7.9% 감소한 57억2000만원 등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