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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세상 10년 ''15,000,000명 돌파''

양효석 기자I 2008.05.30 10:35:17

시장점유율 KT 44.2%·하나로 24.0%·LG파워콤 12.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98년 6월 두루넷이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처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9년 10개월만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503만1833명을 기록했다. 3월말 1497만775명에 비해 0.4%(6만1058명) 늘어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99년 37만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402만명, 2001년 781만명으로 급증했고 2002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가입자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6년여만에 1500만명을 넘어선 것.

업체별로 보면 KT(030200)가 664만8047명으로 시장점유율 44.2%를 차지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은 361만504명으로 24.0%, LG파워콤은 185만40명으로 12.3%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4월23일 고객정보유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전월대비 1만4124명이 감소한 반면 KT와 LG파워콤은 각각 2만872명, 2만7260명이 증가했다.

LG데이콤(015940)은 5만3750명(0.4%), 케이블TV 사업자인 종합유선방송(SO)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경우도 261만9858명(17.4%), 지상파만 공급하는 중소유선방송사인 중계유선방송(NO)을 통한 가입자는 1만2208명(0.1%)을 나타냈다.

 

이밖에 별정통신 가입자는 17만2228명(1.1%), 전송망 가입자는 6만3822명(0.4%), 드림라인 가입자는 137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500만명은 가구당 1개 라인씩은 모두 보급된 수준"이라며 "이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달았고, 최근 선두권 업체들이 고객정보유출 주의를 위해 텔레마케팅을 중단한 상태라 당분간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KT·KTF,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LG파워콤간 결합상품 등장은 업체간 가입자 빼오기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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