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의 영업손익이 작년 4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작년 연간으론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14일 기아차의 2007년 4분기 매출은 작년초에 수출가격을 6% 인하한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4조6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가동률 상승과 환율 여건 개선으로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속된 외형 감소와 해외판매법인 부실 만회를 위한 해외시장개척비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기아차의 지난 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06년 마이너스 0.7%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성문 연구위원은 그러나 "최근 환율 여건이 개선되었고, 연초 출시한 뉴모닝과 모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탁월해, 올해는 3년만에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7월엔 로체 개초자, 9월엔 소형 크로스오버인 AM, 10월엔 쎄라토 후속 TD, 2009년 3월과 5월엔 쏘렌토 후속 XM과 TG급 준대형 세단 VG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이 2008년 0.7%, 09년 1.6% 등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기아차의 해외시장개척비는 작년 3분기까지 141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작년 4분기에만 1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시장개척비는 2005년 1594억원에서 2006년엔 4068억으로 급증했지만 작년엔 연초 가격인하 효과로 연간 29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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