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국내 반도체 산업이 수출단가 하락 및 해외수요 둔화에 따라 4월부터 급격한 생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중 수출출하 둔화폭이 더 커지면서 재고는 좀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중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증가율은 전달의 26.5% 및 2월의 32.1%, 1월의 26.4%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할 때는 반도체 생산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급격한 생산조정을 반영, 가동률 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4% 떨어졌다.
그러나 출하가 생산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재고 증가율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반도체 출하는 4월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한 데 불과, 전달의 17.6% 및 2월의 16.5%, 1월의 19.4%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7.6%나 급감했다.
이에따라 반도체 재고는 4월중 98.5% 증가, 1월의 81.6% 및 2월 97.2%, 3월 97.5%에 이어 재고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재고는 전달보다 6.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