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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지방시' 후계자, 한국인 여성과 파리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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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10.25 10:53:30

션 태핀 드 지방시, 창립자 조카 아들
파리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서 예식
명품계 인사 대거 참석·호화 결혼식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 창립자 집안의 직계 후손인 션 태핀 드 지방시가 한국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유럽 사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 창립자 집안의 직계 후손인 션 태핀 드 지방시(오른쪽)와 한국인 정다혜씨. (사진=정다혜씨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션이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한국인 정다혜씨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성당은 지방시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로 3일간 걸친 결혼식에는 가문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번 결혼식을 “올해 사교계 최고의 결혼식”으로 꼽았다.

두 사람은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션은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정씨를 처음 보고 반해 연락처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션은 현재 글로벌 경매사 크리스티에서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근무 중이다. 서울 출생인 정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장했으며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션의 삼촌 제임스 드 지방시가 운영하는 맞춤 보석 브랜드 태핀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결혼식은 두 사람 모두 가톨릭 신자임을 고려해 미사 형식으로 거행됐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것은 정씨의 의상선택이다. 정씨는 빅토리아 베컴 드레스에 한국 브랜드 ‘김해김’ 재킷을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본 결혼식에서는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류 권이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는 모두 태핀의 맞춤 주얼리 제품을 착용했다.

정씨는 패션 잡지 보그 프랑스와 인터뷰에서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과 파리지앵의 세련미를 목표로 했다”며 “주말마다 100장이 넘는 비전 보드를 만들어 준비했고, 플래너가 그 비전을 완벽히 구현해줬다”고 말했다.

1952년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설립한 지방시는 배우 오드리 헵번이 즐겨 입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브랜드다. 1988년 LVMH 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지방시 가문은 여전히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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