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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공모 행동주의펀드 'ESG 동반성장펀드' 출시

심영주 기자I 2023.09.20 09:19:00
(사진=KCGI자산운용 제공)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사명 변경 이후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기업에 60%이상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품이며,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으나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의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 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투자종목을 선정할 땐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기업 순이익 대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인 주주환원율이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이 펀드는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식 가치를 만들어감으로써 장기투자에 더욱 적합한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기준으로 주주 관여 활동은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ESG 투자는 2020년 45조 달러 규모로, 2012(13.2조 달러) 대비 3.4배로 성장했다. 글로벌 주주 관여 활동은 2022년 663회로 10년전에 비해 3배이상 증가해 지배구조(G)투자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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