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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IR 조직 강화…“주주 친화·기업가치 제고”

박순엽 기자I 2023.05.18 09:30:48

IR 부서, 실 조직 확대…정인철 상무 실장으로 영입
“실제 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치 끌어올리려는 선택”
디지털 소통도 강화…“시가총액 23조원 조기에 달성”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IR(기업이 주식·사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홍보활동) 조직을 강화해 주주 친화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오는 22일부로 기존 기획지원본부 산하의 IR 부서를 실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정인철 상무를 초대 IR 실장으로 영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현재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주 친화 경영을 기업 규모에 맞게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포스코에너지 통합 이후 향상된 성장 잠재성을 기반으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취지다.

정인철 신임 상무는 서울반도체와 차바이오텍 등에서 IR 담당 임원을 맡아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업공개(IPO)를 수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활동과 재무 분야 등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왔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 상무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높은 산업 분석 역량을 활용해 신설된 IR실을 주축으로 IR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식량·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성장전략과 목표를 소개하는 ‘밸류데이’를 운영하고, ‘애널리스트데이’도 상시로 열어 경영층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중기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 투자자에게 공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소통도 한층 강화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IR 특화 영상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작해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의 핵심 사업 현황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IR 조직 강화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향상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난 통합 비전 선포식에서 목표로 제시한 ‘시가총액 23조원 달성’을 조기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31일부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추종 펀드 자금만 약 13조4000억달러 규모다. MSCI 한국지수 편입은 국내 대표 주식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외국인 지분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정우(왼쪽 네번째부터)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 4월 13일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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