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조사특위에서 사퇴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특위 위원 전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특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여야 합의대로 (내년도) 예산안이 먼저 통과됐으면 지금쯤 국정조사가 원활히 진행됐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하루 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을 들고 나오고, 예산안을 뒷전에 두고 일요일에 전국에 있는 국회의원을 불러모아 해임안을 의결하는 것이 그만큼 급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예산안 처리는 여야가 합의하고, 국정조사는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굉장히 민주당식 일방적 사고방식”이라며 “국정조사에 합의할 때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러려면 국정조사 합의하지 말고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먼저 의결한 다음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으면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으로 국정조사 참여에 대해 조 의원은 “1%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앞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와 여야 간 협상, 야당의 진정성(을 보고), 윤석열 정부를 잡아먹겠다는 취지가 아니라면 언제든지 다시 또 합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유가족 뜻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그 유가족이 책임 없는 장관을 파면하라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상민 장관이 어느 정도 책임 있는지 밝혀 파면하라는 것이지, 무조건 파면하라고 말씀하신 진의는 아니라고 이해했다”고 역설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조사 회의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선 “당내 이런 얘기가 많다”며 “그럼에도 여야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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