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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게 국민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아니잖나”라며 “우리가 자기 이름을 몰라서, 우리한테 이름을 가르쳐주려고 보낸 게 아니잖나. 그거(화한) 너무 화나서 우리는 다 뜯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에서 한 공식적인 (사과는) 다른 국민들 들으라고 한 거밖에 더 되는가. 유족들에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 법회’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A씨는 “말만 유족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진심으로 자기들이 사과하겠다고 치면 유족들을 다 모아놓고 ‘내가, 국가에서 못 지켜줘서 미안하고 죄송하다’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거 아니었다. 사과는 유족들한테 해야 되는 거잖나”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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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상민 장관은 (유가족이) 같이 만나자고 하니 개개인한테 전화해서 혼자만 만나자고 했다. 유가족들한테 전화해서 상담하자고 그렇게 했다더라”라며 “그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회유하자는 그런 정도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158명 희생자 유족 전체보다 한 명씩 만나(고 싶어 하는 건가.) 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A씨는 “그런 것 같다”며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마음밖에 안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관이라는 사람이 사퇴하라니까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다’면서 나가지는 않는다. (유족들은) 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